나는 자기계발서를 좋아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나를 반성 할 수도 있고, 더 나은 길을 찾을 수도 있다.

또 실패담을 들으며 경계해야하는 길도 알 수 있다.

마치 읽고 있으면 내 인생도 달라지고 있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종종 자기계발서를 읽곤 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좋은 내용들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것 같다.

그 순간 달라지겠노라 결심하고 크게 달라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싶다.

  올 초, 새해를 맞이하면서 또 다른 삶을 살고 싶었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지만 무엇인가 빠진 것 같았다. 

온전히 내 삶을, 내 시간을 내것으로 만드는 인생을 살고 싶었다.

그래서 이것 저것 검색하고 책을 찾아봤다.

그때 만난 책이 할 엘로드미라클 모닝이다.

몇년 전 크게 유행하면서 들어본적은 있지만, 아직 읽어 본적 없는 책.

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주문했다.

 

 

다이어리까지 한번에 구매했다.
전날 저녁에 주문한 책이 다음날 도착한다. 진짜 좋은 세상이구나 싶다.

 

 

  책을 받고 하루만에 쭉쭉 읽었다. 

글이 어렵지 않아서 쉽게 쭉쭉 읽을 수 있었다. 1회독 하고난 후 느낀점은

'아침시간을 이용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것, 그리고 나에게 온전히 집중할 것'이다.

작은 습관이 인생을 구한다. 그리고 이 작은 아침의 습관은 기적과 같은 인생을 만들어준다.

그래서 '미라클 모닝'이다.

하루의 첫 한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당신의 잠재력을 완전히 깨우고
당신이 바라는 성공의 등급을 만드는 열쇠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미라클 모닝, 29쪽

 

  아침에 어떤 기분으로 시작하느냐가 하루의 기분을 결정하기도 한다.

특히 나같은 완벽주의를 꿈꾸는 사람들은 더더욱 영향을 받는다.

아침에 실수로 한 지각이 실패한 하루를 만든 것 같은 기분으로 하루종일 이어진다.

물론 실수를 과감하게 인정하고 다음 일정을 잘 소화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이왕이면 내가 생각한대로 주도적으로 시작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아침에 일어나는 태도를 바꾸는 것만으로 문자 그대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중략)...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컨디션은 수면의 양보다는
일어났을 때 컨디션이 어떨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한 '암시'에 더 큰영향을 받는다.


미라클 모닝, 81-82쪽

 

  나는 아침이 참 괴롭다. 침대 밖으로 나오는 것이 참 힘들다.

그래서 알람을 수차례 끄고 다시 울리는 것을 반복한다.

인식하고 한다기 보다 오랜 내 습관이 만들어 낸 무의식적인 행동에 가깝다.

그리고 억지로 일어나서 '아, 잠을 많이 못자서 피곤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아침은 고통의 시간이되고 하루를 시작할 힘을 잃어버린다.

휴일이 되면 자연스럽게 기상시간은 늦어진다.

난 '아침형인간이 아니기 때문에'라고 생각하며

늦게까지 침대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늦은 오후 하루를 시작하면서

'아, 오늘 하루가 다 가버렸네. 무엇을 시작하기엔 늦은 시간이군'

하며 시간을 헛되게 보낸다.

그런 나에게 작가는 크게 한방 먹였다. 

결국 아침이 힘든 이유는 '내가 아침은 힘들어,

수면시간이 적어서 지금 너무 피곤해'라고 암시했기 때문이다. 

결국 나의 의지였고 나의 습관의 문제였다.

그렇다면, 내가 '괜찮아! 난 지금 일어날 수 있어!' 라고 암시하면

아침잠으로부터 해방 된 삶을 살 수 있을까?

 

우리의 잠재의식에는 우리가 생각하고 믿고 행동하는 방식이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한 말,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한말,
우리의 모든 경험들이 잠재의식에 영향을 미친다.

미라클 모닝, 118쪽

 

 

  '말하는 대로~ 맘 먹은 대로~' 처진달팽이(유재석, 이적)의 '말하는 대로'라는 가사를 곱씹으면,

결국 내가 말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는 그냥 성공한 사람이 말하는 듣기 좋은 소리라고 생각했다.

나같은 건 해낼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결국 내가 말하고, 마음먹고, 생각하는 것이 나의 잠재의식이 되고

그 잠재의식은 나의 일상을 만들고 그 일상이 결국 나의 인생을 만든다.

성공한 사람들이 늘 강조하는 '긍정적인 생각'의 중요성이 이것이었구나 깨닫게 된다.

 

 

우리는 하루에 수십 수백 가지 일을 제대로 해낸다.
단지 몇 가지 실수 혹은 잘못을 저지를 뿐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그 몇가지 실수와 잘못이다.
...(중략)... 확실한 것은 잘한 일에 집중하는게 훨씬 더 즐겁다는 사실이다.

미라클 모닝, 153쪽

 

 

  실패한 일은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나를 괴롭힌다.

아침에 실수한 지각이 하루의 기분을 만들어 내는 것 처럼 말이다.

당장 오늘도 내가한 실수로 그냥 오늘 하루를 망쳐버리고 싶은 기분이 든다.

그런데 왜 수 많은 성공한 일은 담아두지 않는 것일까?

분명 잘 하고 있는 일도 있는데 말이다.

작가가 말했듯 잘한 일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건 명백한 사실이다.

작은 감사한 일, 발전한 일, 극복한 일에만 집중해도 아까운 시간이다.

실패와 좌절에 집중하지말고 오늘하루 '좋은 일'에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작가는 그런 집중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침루틴으로 '하루를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현재를 감사하는' 시간을 같는 것.

그 작은 긍정적인 습관이 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습관이 삶을 완성한다면,
우리가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은 습관을 통제하는 기술이다.
가능성을 제한하는 부정적인 습관을 버리고,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습관들을 찾아 실천하고 유지해야 한다.

미라클 모닝, 170-171쪽

 

 

  습관은 우리가 의식없이 규칙적으로 하는 행동이다.

그런 습관이 우리의 일상을 채우고 결국 내 인생을 만들어간다.

그렇다면 우리의 인생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가려면 나의 습관을 컨트롤하면 된다.

  '습관을 컨트롤한다' 말로는 아주 쉽지만, 말하는대로 쉽게 된다면 누가 고민을 할까.

작가는 오래된 습관을 중독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좋은 습관을 만드려면 30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30일동안 전략적으로 계획하여 새로운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처음 10일은 성공을 위해 치러야하는 대가이다.

기존의 안 좋은 습관과 새로운 습관사이의 저항를 이겨내고 극복해야하는 시간이다.

그 다음 10일은 절제하고 노력하는 시간이다. 10일동안 이뤄낸 것을 노력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마지막 10일은 장기적인 습관으로 만들기 위한 결정적인 단계이다.

습관을 강화하고 새로운 습관에서 기쁨을 찾아야 한다.

이 3단계를 극복하고 나면 비로소 새로운 습관과 한 몸이 되고 이뤄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 펜이나 연필을 집어 들길 바란다. 이 책에 뭐든 적을 수 있도록,
읽어나가면서 나중에 다시 읽고 싶을 것 같은 부분에 표시를 하는 거다.
...(중략) 이런 책의 목적은 고이 보존하는게 아니라
그 책에서 뽑아낼 수 있는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중략) 자, 손에 펜을 쥐고, 이제 시작해 보기로 하자.
인생의 새로운 장이 이제 막 시작되려 한다.

미라클 모닝, 7쪽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펜을 들고 열심히 표시를 하며 책을 읽으라고 한다.

아마 적극적으로 이 책을 읽고 활용하라는 것일 것이다.

시키는 대로 밑줄도 긋고 떠오르는 생각을 적으며 읽었다.

나도 이제 새로운 인생의 장을 써 내려가고 싶다.

아니 이제 새로운 '막'을 열고 싶다.

지난 인생은 1막으로 두고 이제 2막을 살것이다.

  이 책은 한번 읽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조금씩 다시 읽으면서 중요한 것은 또 표시하고 기록해야겠다.

읽으면 읽을 수록 다른 좋은 생각이 들것 같다.

그리고 나만의 아침 루틴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아침을 만들려하지말고, 조금씩 하나씩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겠다.

우선 그 시작은 '일찍 일어나기'로 해야겠다.